테니스 스타들 런던올림픽 기수로 활약

나달 등 런던올림픽 자국 선수단 기수로 활약

2012-06-22     연합뉴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내달 27일(현지시간)개막하는 런던 올림픽에서 자국 선수단을 대표하는 기수로 잇따라 나선다.

스페인 올림픽위원회는 런던 올림픽 개막식 때 자국 국기를 들고 입장할 선수로라파엘 나달(26)을 선정했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나달은 성명을 통해 "모든 스페인 선수를 대표해 국기를 드는 것은 정말로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내 선수 경력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달은 지난 11일 끝난 프랑스 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1박2일에 걸친 접전 끝에 노바크 조코비치(25·세르비아)를 꺾고 이 대회에서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총 11차례 우승한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단식 결승에서 페르난도 곤살레스(28·칠레)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클레이코트에 강한 나달은 윔블던의 잔디코트에서 펼쳐지는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2연패와 더불어 동료인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와 한 조를 이루어 남자 복식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러시아와 세르비아도 테니스 스타를 올림픽 기수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인 마리아 샤라포바(25)가 러시아 선수단을 이끌 유력한 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조코비치는 세르비아의 기수를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