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딱’…학교에 둥지 튼 딱따구리

2012-06-22     연합뉴스
깊은 산속에만 사는 것으로 알려진 딱따구리가 김해의 한초등학교에 둥지를 틀었다. 청딱따구리 한쌍이 이 학교 교무실 앞 벚나무에 한달여 전 구멍을 뚫고 만든 둥지에는 새끼 3마리가 있다.

어미들은 바쁘게 모이를 물어다 새끼들의 입에 넣어주고, 혹 누가 새끼를 해칠까봐 주변을 경계하며 정성스레 돌보고 있다. 배고픈 새끼들은 서로 먹으려고 앞다퉈 둥지 밖으로 고개를 길게 내밀고 있다. 딱따구리는 삼림에 살며 날카롭고 단단한 부리로 나무에 구멍을 내어 그 속의 벌레를 잡아먹고 산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