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슬레이트지붕 사라진다

2012-06-27     손인준
양산시가 농촌의 정주여건 개선과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슬레이트지붕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연구보고에 따라 관내 2400여 세대를 대상으로 농촌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주택개량사업(국,도,시비)은 전용면적 150㎡ 이내의 신축 주택에 한해 금리 3%, 5년 거치 15년 상환조건으로 5000만원 이내로 지원되며 슬레이트지붕은 동당 250만원, 일반지붕은 동당100만원을 지원(보조)한다. 이에 올해는 5세대가 신청을 했으나 향후 신청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져 도 농간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은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의 일환으로 초가지붕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개량하는 일명 지붕개량사업이 전국적으로 전개되어 농촌의 주거환경이 급격히 개선된 적이 있다. 하지만 3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농촌 주거환경은 일부가 폐허로 남아 미관을 해치고 청소년들의 탈선 온상으로 비췄다.

앞으로 빈집정비사업도 함께 추진되어 농촌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신청자가 쇄도할 것으로 보고 물량을 높게 잡고 읍면동에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희망자는 해당 읍면동에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