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골프장 고객유치 경쟁 치열

2012-07-03     연합뉴스
도내 골프장들 사이에 그린피를 깎아주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회원제 19곳과 대중제 8곳 등 모두 27곳이다. 5년 전인 15곳(회원제 12, 대중제 3곳)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골프장이 급증하면서 종전에는 볼 수 없던 고객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도내 최대 규모인 김해 가야컨트리클럽은 고객들이 뜸한 평일 새벽시간대에 그린피를 최대 6만원 할인해 주고 있다. 골프장 개장 이후 처음으로 고객들의 골프백을 직접 차량에 실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년전 개장한 창녕 힐마루컨트리클럽의 경우 가격이 비싼 회원제 코스는 썰렁한 반면 대중제 코스에는 주말은 물론이고 주중에도골퍼들이 몰리고 있다.

이 골프장은 주중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에는 그린피, 골프텔, 조식을 묶은 1박2일 패키지 상품을 1인당 29만7000원의 파격가에 내놓고 있다.

밀양리더스컨트리클럽은 하절기를 맞아 지난달 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주말(토ㆍ일요일)에 한해 3부제를 실시하면서 오전 6시 이전, 오후 3시30분 이후에 티오프하는 고객에게 그린피 3만원을 할인해 주고 있다. 잔여시간이 5일전까지 차지 않을 경우 단골 고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 예약을 받고 최대 5만원을 깎아준다.

이처럼 기존 골프장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경남에는 회원제 6곳과 대중제 12곳등 18곳의 골프장이 건설되고 있다. 인ㆍ허가 절차를 밟는 골프장은 6곳(회원제 1, 대중제 5개소)이며 계획 중인 대중골프장도 2곳이나 된다. 골프장간 가격과 서비스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