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리 대비해야 피해 줄인다

경남도농기원 관리 요령 발표

2012-07-03     곽동민
경남도농업기술원은 2일 태풍과 폭우 등 기상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종 농업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큰 피해는 없었지만 태풍은 농작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안기는 기상재해”라며 “올해 2개 정도의 태풍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하우스 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시설하우스 중 유리온실은 구조적인 안전성이 높아 태풍에 의한 피해는 적지만 강풍이 불 때 환기창이 열려 있거나 시설노후로 유리가 창틀에 고정이 안될경우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환기창 개폐관리와 유리 고정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이상이 있을 때는 신속하게 보수할 것을 당부했다.

비닐하우스는 규모가 작은 태풍이라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점검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비닐하우스의 피해는 주로 피복 비닐이 찢어지거나 벗겨져 날아가는 형태가 가장 많다”며 “피복재가 찢어진 곳은 비닐접착용 테이프로 보수하고, 출입문과 창들의 개폐부위를 잘 살펴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기팬이 있을 경우 팬을 작동시켜 내부 공기를 빼주면 내부 압력이 줄어 비닐하우스가 들뜨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바람이 너무 강해 골조가 파손될 우려가 있다면 피복자재를 찢어 골조를 보호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