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 찬란한 진화를 느끼다

‘이갑렬 초대전’ 8일까지 창동갤러리

2012-07-04     강민중
▲사진설명=이갑렬작 ‘호모사피엔스-찬란한 진화 BC20120601’
“박수를 치거나 소리를 질러 보세요. 노래를 불러보세요. 작품의 빛이 색상이 다양하게 변화합니다.”

작품들이 스스로 빛을 내고 변하면서 찬란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리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빛을 발산한다.

창동갤러리 개관 기념으로 열리는 이갑렬 선생 초대전.

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호모사피엔스의 찬란한 진화’라는 주제로 인간의 삶에 대한 본질을 이야기 한다.

그는 모색의 시간을 거치면서 인간의 찬란한 진화과정을 표현하기 위해 LED조명과 광섬유를 활용하는 방법을 습득했고 주재료는 나약하고 일회용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인간들의 모습을 의미하기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수저를 약 10만개 사용했다.

특히 작품은 사람들이 다가오고 소리 내는 크기에 따라 반응해 다양한 빛을 발산 하도록 제작됐다.

이번 개인전 작품이 제작된 시기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올해 첫 제작된 작품에는 재해석하고 창조자가 인간을 창조한 날부터 오늘까지의 긴 시간을 2012만0601년으로 봤다.

이갑렬 선생은 “인류학자들은 현생인류의 조상을 호모 사피엔스라한다. 그래서 호모사피엔스 찬란한 진화 BC20120601이라는 긴 제목의 작품이 탄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용 플라스틱 수저는 생명체로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음식을 먹어야하는 생존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사용했고 생존이라는 삶의 존엄성과 한시적인 삶의 일회성을 동시에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진화의 관점에서 인간의 삶을 총체적으로 보면 인간의 삶은 너무나도 위대하고 찬란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