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의약엑스포를 교육의 장으로

엑스포조직위, 오늘 영남권 교육청 5곳과 업무협약 체결

2012-07-05     이홍구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지 산청이 180만 부산, 대구 등 영남권 학생들의 산 교육장이 된다.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 30분 경남도청 도정 회의실에서 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북ㆍ경남 등 영남권 5개 교육청과 ‘엑스포 성공지원 및 교육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맺는다.

협약식은 5개 시ㆍ도 부교육감을 비롯해 시ㆍ도교육청과 조직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채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및 시ㆍ도 교육감의 인사말, 엑스포 경과보고, 협약서 서명ㆍ교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식은 엑스포의 성공개최를 기원함과 동시에 영남지역 학생의 교육적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여느 MOU와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허준의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엑스포가 열리는 만큼 학생들에게 공중보건의학서 사상 최초로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과 한의약의 가치를 알게 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양하는 교육적 효과를 거둔다는 것.

산청엑스포조직위와 영남권 시ㆍ도교육청측은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학생들의 충실한 수학여행지와 체험학습의 장이 되도록 함으로써 엑스포 성공개최와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공동 노력할 것”을 협약서에 명시한다.

조직위는 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과과정 연계 답사코스 개발, 수학여행 전담창구 설치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ㆍ도교육청도 초ㆍ중ㆍ고 180만 학생들이 체험학습 및 수학여행 장소로 산청엑스포 행사장을 적극 활용하는 등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산청은 목면시배지, 남명 조식 선생 유적지 등이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므로 이들 유적지와 엑스포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며 “미래를 짊어질 동량들이 엑스포 행사장을 많이 찾도록 해 명실상부한 엑스포의 취지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을 주제로 한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2013년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및 한방의료클러스트 일원(부지 161만㎡)에서 열리는 세계 최초의 전통의약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