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건립, 시민에게 물어 볼 것”

배종천 신임 창원시의장

2012-07-05     이은수
“통합청사를 반드시 건립해야 하는지, 시민들의 여론을 물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임 배종천 창원시의회 의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주역으로서 청사위치를 둘러싼 3개 지역간 갈등과 반목이 지속돼 안타깝다”며 “의회에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구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배 의장은 이어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까닭에 청사를 꼭 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면서 “당리당략을 떠나 청사위치 선정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봐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며 실태파악을 위한 여론조사 등을 언급했다. 이는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지 2년이 지난 시점에 청사 신축보다 구청사 활용방안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빅3의 하나인 야구장 신축에 대해서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밝혔다.

배 의장은 청사와 대체제 관계에 있는 야구장 신축이 급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엔씨소프트가 넥슨에게 1대 주주 자리를 넘겨줘 운영상 문제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의회에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다”며 “마산 야구장을 리모델링한 만큼 1군경기라든지 관중동원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청사나 야구장 입지선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