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정보산업고 학생, 산업은행 고졸공채 최종 합격

2012-07-06     황용인

 

최근 특성화고의 취업률 향상으로 취업 상한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성화고 학생이 이례적으로 금융권 취업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취업중심 상업·정보 특성화고등학교인 남해정보산업고등학교(교장 송항용)는 5일 3학년에 재학중인 박기훈 학생(사진 가운데)이 이례적으로 금융권인 KDB산업은행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은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1· 2차에 걸친 면접을 통해 전국 단위로 총 60명(수도권 30명, 영호남·제주·강원권 30명)을 최종 선발했다.

박기훈 학생은 “특성화고에 진학하면서 진로탐색과 금융실습과 각종 단체생활 경험을 쌓은 것이 금융권에 취업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평소에도 대인관계와 조직문화 등을 통해 유연한 생각을 가질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KDB산업은행 남자신입행원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소 꿈꾸었던 금융인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어 행복하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자랑스러운 제자가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펼쳤다.

학교 관계자는 “특성화고등학교는 인문계고등학교와는 달리 취업을 신장하고 이른 시기부터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취업관련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업성적으로 인한 경쟁과 시기로 스트레스 받는 청소년이 아니라 협동심과 사회성을 길러 일찍부터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해정보산업고등학교는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한 특성화 고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취업 준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박기훈 학생은 동계 방학기간(12~2월)동안 연수과정을 거친 후 내년 3월부터 창구텔러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