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0일, 김태호 11일 대선출마 선언

새누리,10~12일 경선후보 등록…21일부터 선거운동

2012-07-06     김응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데 이어 11일에는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태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다.

박 전 위원장의 캠프 공동대변인인 이상일 의원은 5일 오후 브리핑에서 1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밝혔다.

이 대변인은 "각계각층의, 연령대와 관계없이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봤다"며 장소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10일을 선언일로 택한 이유로 "당 경선후보 등록 첫날인 까닭이 크다"고 설명했다. 캠프명은 `국민행복캠프'로 정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김 의원측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공식 출마선언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남산의 안중근 의사기념관이나 용산의 백범 기념관 중 한곳이라고 김 의원측은 전했다. 대선 후보로서의 일정은 출마선언 직후부터 시작한다고 김 의원측은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2차례 지냈으며 총리 후보에 올랐다. 18대 보선에 김해을지역구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으로 변신했으며 지난 4월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선후보 등록 및 경선 기간 등을 확정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최고위 브리핑에서 "경선 기간을 이달 10일에서 내달 19일까지 41일로 확정했다"면서 "후보자 등록 신청기간은 7월10일부터 사흘간이며, 선거운동기간은 7월21일부터 30일간"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유일한 친이(친이명박)계 심재철 최고위원이 현재 20만명인 선거인단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거듭 주장하면서 선거인단 모집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모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심 최고위원이 그런 제안을 해서 서병수 사무총장이 경선관리위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다만 (선거인단 규모를 20만명으로 정한) 경선관리위의 결정을 뒤집는다든지 그런 얘기는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