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복지’ 소망한다

정철윤 기자

2012-07-13     정철윤
복지(福祉)는 삶의 질에 대한 기준을 높이고 국민 전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 노력하는 정책을 일컫는다. 나 혼자만의 행복한 삶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화합을 위한 배려와 수용, 나눔을 중시하는 보살핌의 윤리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삶의 향상은 절대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서로간의 관계 속에서 이루고 사회적 인간이기에 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기본으로 생각해야만 할 것이며, 그 속에서 구성원들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인간다움이 녹아 있는 관계적 삶과 관계 속의 보살핌이야말로 이 사회가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저출산·고령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근로 빈곤층 증가 등 복지수요에 대응해 복지제도가 크게 확대돼 사회안전망은 발전했으나 복지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이에 거창군은 통합적 사례관리 업무확대 강화를 위해 지난 4월16일 희망복지지원단을 출범시켜 복합적·다층적 복지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위기가정 사례대상자에 대해서는 장해진단을 위한 진료비, 생필품 등 긴급구호 물품비, 정신과 치료비, 단전·단수 체납액 지원 등을 보조해 기초적인 위기를 해결하고 있다.

또 희망복지지원단에는 3명의 민간사회 복지통합 전문요원이 기초수급자를 비롯한 관내 어려운 대상자 중 탈빈곤 지원가능 가구, 빈곤 예방지원 가능 가구 등을 대상으로 통합 사례관리를 해오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욕구에 대하여 각종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지원해오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치과치료를 받지 못해 일상생활과 대인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민간 복지자원을 발굴·연계지원해줌으로써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갖게 해 주고 있다. 또 한국실명재단과 연계해 개안수술비 지원, 사랑의 공동모금회를 통한 긴급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문제상황에 놓인 복지 대상자들에게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복지서비스뿐만 아니라 민간 복지자원을 연계해 다양한 욕구를 충족해 줌으로써 삶에 긍정적인 희망을 주고 있다. 민·관이 협력해 그늘진 곳에 희망을 밝혀주고 있다.

거창군은 앞으로도 군민을 위해 복지대상자 수준을 확대하는 한편 기초생활보장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군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복지의 사각지대가 없는 동그라미 복지를 바라는 것은 기자만의 욕심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