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기반 녹색경제 중요성 재확인

동아시아 해양장관 포럼 '창원선언문' 채택

2012-07-13     정영효
제4차 동아시아 해양장관포럼에서 향후 5년 동안 이행하게 될 동아시아해 지속가능발전의 기본방향을 담은 ‘창원선언문’이 채택됐다.

동아시아 해양장관포럼이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동아시아해의 지속가능발전전략의 성과와 한계’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열린 동아시아 해양장관포럼에서는 국가·지방 차원, 비지니스 차원, 국제사회 차원에서 동아시아해 지속가능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2012-2016년 동안 이행하게 될 ‘동아시아해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SDS-SEA)’에 관한 토론도 함께 진행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조정제 전 한국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동아시아 해양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번영에 대한 특별한 소임과 사명을 재확인하고자 한다”며 “블루이코노미 실현을 위해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지혜를 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장관포럼에는 PEMSEA 회원국 및 옵저버 국가 등 11개국의 해양 장관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 대표들은 해양생태계 서비스 유지와 재해위험 저감, 인류 복지 증진을 위한 해양기반 녹색경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블루이코노미의 구축’을 핵심내용으로 한 ‘창원선언문’에 모두 합의했다.

창원선언문에는 “블루이코노미의 구축을 핵심으로 한 SDS-SEA 이행계획(2012-2016)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명시하고, 이를 위한 혁신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블루이코노미는 리우 20에서 합의된 ‘그린이코노미’를 해양기반 경제활동이 높은 동아시아해의 특성에 맞게 창의적으로 구상된 점에서 제시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블루이코노미의 구축을 우리나라 연안·해양통합관리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동시에 동아시아해의 녹색경제 성장을 위해 PEMSEA와 각 국가, 산업계, 시민사회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열린 ‘청년포럼’이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아시아지역 청년들의 연안·해양보호에 대한 인식증진을 위해 개최된 ‘청년포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12개국 90명(국내 48명, 국외 42명) 청년들이 참여해 워크숍, 팀워크 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청년포럼 참가자들은 8일 창원문성대학에서의 팀워크 강화 행사를 시작으로, 9일에는 동아시아 해양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국기입장식을 진행하는 등 행사기간 내내 그들의 존재를 부각시켰다. 또한 각국 해양 전문가들이 진행한 ‘국제 컨퍼런스’에서도 청년들의 역할과 활동이 주요 사안으로 논의됐다. ‘청년포럼’ 폐회식에서 참석자들은 연안·해양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청년 선언문’을 채택, 낭독했으며, 90명의 청년해양지킴이도 선발했다. 글=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사진=황선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