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초·봉산초 연합팀 ‘생각꺼리’ 대상 영예

경남창의력페스티벌 초등부 대상

2012-07-16     황용인
▲사진=황선필 기자
전형적인 시골 소규모 학교인 합천초·봉산초 학생들로 구성된 ‘생각꺼리’팀은 도시지역의 유수한 학교를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생각꺼리 ’팀원은 이상민(봉산초등 6),백수민(봉산초등 6), 고동혁(합천초등 5), 이보화(합천초등 5) 등 4명이며 지도교사는 류남권 교사이다.

▲대상에 대한 수상 소감은.

-처음에 2102 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에 참여한다고 하였을 때 ‘시골에 있는 우리들이 정말 할 수 있을까?’, ‘에이 또 나가서 망신이나 당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으로 출발했다..

막상 금상까지 우리 팀의 이름이 불려지지 않았을 때 그냥 집에 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대상 팀으로 우리 팀이 호명되었을띠 정말 기분 최고였다

▲생각꺼리 팀이 발표한 내용은.

-합천 관내 신축된 한미리치빌 쓰레기 분리수거장 설치 문제를 알게 되어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생각으로 탐구과제로 설정하고 다양한 수학적 과학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직접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탐구한 해결방법으로 홍보활동을 했다.

▲준비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연합으로 구성된 우리팀은 두 학교가 멀리 떨어져 있어 방과 후에 만나기가 다소 어려웠다. 하지만, 하루는 봉산초등학교에서 하루는 합천초등학교에서 매일 저녁에 만나 밤 늦게까지 과제에 대해 의논을 하고 자료를 제작했으며 발표를 준비했다.

▲그 동안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각각의 개성을 가진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때로 의견충돌로 다투기도 하고 많은 시행착오도 겪어야 했다. 그러나 힘든 시간을 거쳐 더욱 단단히 하나가 되어감을 느꼈고, 그 결과로 오늘의 수상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준비하고 발표하는 아이들을 바라본 류남권 지도교사의 소감은

-도내 초등학생 대표들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상이라도 하나 탈 수 있겠냐며 자신없어 하던 아이들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교사로서 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해야 했고, 꿈을 보여주어야 했다. 그렇지만 대상을 수상하게 돼 아이들과 각 학교 교장선생님에게 깊은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