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평촌리 신도비 등 도유형문화재 지정

2012-07-18     이용우
함양군은 17일 함양 평촌리 신고당 신도비 및 부부묘표가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520호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 신도비는 함양군 지곡면 평촌리 산32번지에 소재하고 있으며 풍천노씨 이로각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다.

신고당(信古堂) 노우명 (盧友明)은 일두 정여창의 문인이고 둘째아들 옥계 노진은 남명 조식과 함께 일두의 학문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신도비는 사암 재질이며 전면의 비문은 당시 우의정이었던 노수신(盧守愼)이 찬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글씨는 당대 최고의 서예가인 여성위(礪城尉) 송인(宋寅)이 쓴 것이며 두전(頭篆)은 호조참판인 남응운(南應雲)이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유명한 성리학자였던 아들 옥계 노진의 위상에 걸맞는 인물들이 제작에 참여한 명품인셈이다.

군 관계자는 “신고당 신도비 및 부부묘표가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경남도 내에 전해 내려오는 것이 매우 드문 임진왜란 이전(1577년)에 제작된 휘귀한 비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