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장 막는 '성조숙증'…8가지 예방수칙
하이키한의원, 7년치 치료결과 분석
2012-07-18 연합뉴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너무 빨리 분비돼 사춘기 징후가 일찍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된다.
이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여아는 성조숙증을 겪으면 성인이 됐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성조숙증 증상이 우려되거나 관찰됐을 때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장기적으로 키를 크게 할 수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병원 측은 지금까지의 성조숙증 치료결과를 바탕으로 '성조숙증 예방 8대 수칙'을 마련, 발표했다.
8대 수칙은 ▲키 140㎝가 될 때까지 체중 30㎏을 유지하라 ▲콜레스테롤이 높은알종류, 조개류, 갑각류, 내장고기, 보양식 등을 피하라 ▲튀김류, 사골국, 트랜스지방을 피하라 ▲다양한 환경호르몬 노출을 줄여라 ▲주3일 30분씩 땀 흘릴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라 ▲TV, 인터넷 게임 등 시각적인 자극을 피하라 ▲실내 환기를 자주 하고 10시 이전에 자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것 등이다.
박승만 원장은 "성조숙증은 그 원인에 따라 맞춤 치료를 한다면 천연한약으로도충분히 성호르몬의 분비를 늦춰 초경을 지연시키고, 키를 크게 할 수 있다"며 "키는선천적으로 타고난다기보다 후천적 요인이 더 큰 역할을 하는 만큼 아이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