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생굴 식용길 열렸다

경나도 수산기술사업소, 바윗굴 양식 성공

2012-07-18     이홍구
5월이후에는 특유의 독소성분 때문에 못 먹던 생굴을 이제는 여름철에도 먹을 수 있게 됐다.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소장 최동민)는 여름철에도 생굴을 먹을 수 있는 품종인 바윗굴 양식에 성공해 연중 생굴을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17일 밝혔다.

남해안에서 주로 생산되는 참굴은 11월부터 익년 5월까지 약 7개월 정도만 생굴을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름철에도 생굴 식용이 가능한 바윗굴 양식방법이 개발돼 생굴을 연중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촌의 새로운 고소득 품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바윗굴은 깨끗한 해역에 서식하는 생태학적 특성으로 여름철에는 맛이 담백해 횟집에서 미식가들에게 특미(생굴)로 공급되는 남해안의 특산 품종이다. 최근 들어 자원이 감소돼 아주 귀한 품종으로 가격(5000원/kg) 또한 높아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급품종이다.

경남도는 2009년부터 종묘생산부터 바윗굴 양식 산업화를 위해 거제지역에서 현장 시험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 7월 현재 개체당 약 300g내외의 양호한 성장을 보여 만 2년이면 판매가 가능한 크기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생존율도 9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