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청, 비치사커 최강자 떴다

하이트진로 전국대회, 성남축구협 꺾고 동호인 우승

2012-07-18     차정호
▲사진=동호인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남해군청 하근범 선수가 성남축구협회와의 승부차기에서 김민국 선수가 찬 공을 막아내고 있다
남해군청이 2012년 비치사커 동호인부 최강 팀으로 등극했다.

남해군청은 지난 16일 오후 남해군 상주은모래비치에서 열린 ‘2012 하이트진로 전국비치사커대회’ 동호인부 결승 경기에서 성남축구협회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홈그라운드의 장점을 살린 남해군청은 고재영 선수가 전반에 2골을 내리 지르면서 결승경기의 우승컵을 쉽게 가져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운 성남축구협회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5분경 골키퍼가 던진 공이 박민규 선수의 머리를 맞고 들어가면서 성남축구협회는 골을 만회하기 시작했다.

이어 7분경에는 김민국 선수가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연장전에 접어들었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만한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고 2대2로 마무리 됐다.

결국 경기는 오랜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돌입, 9m 거리에서 날리는 ‘러시안룰렛’이 시작됐다. 각 팀의 첫 번째 키커인 성남축구협회의 박광수 선수와 남해군청의 윤진영 선수가 날린 공이 모두 골 그물을 흔들면서 경기장에는 걷잡을 수 없는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후반에 동점골을 기록했던 성남축구협회의 김민국 선수가 승부차기 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리의 여신은 다시 남해군청에 미소를 보내주었다. 이어 김동철 선수의 발끝에서 뻗어나간 공이 골문을 가르면서 남해군청은 비치사커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한편 동호인부 결승 경기에 이어 펼쳐진 창원시청과 서울광진풋살구단의 대학?일반부 결승 경기에서는 송근수 선수가 3피리어드에서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창원시청이 3대2로 승리했다.

남해/차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