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밀양 송전탑 반대 '증언대회'

마을 주민들, 23일 공사 피해 생생히 증언키로

2012-07-18     양철우
765㎸ 고압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는 밀양지역 주민들이 국회에서 피해자 증언대회를 연다.

765㎸ 송전탑 반대 분신대책위원회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들 모임인 '초생달', 통합진보당 김제남 의원과 공동으로 국회 증언대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밀양지역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는 상동ㆍ부북ㆍ산외ㆍ단장면 등 4개 면 22개 마을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송전탑 공사에 따른 건강과 재산 피해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밀양 송전탑에 반대하며 7년간 싸워온 주민들과 대책위 활동을 담은 영상도 상영된다.

증언대회 후 주민들은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결의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분신대책위 이계삼 사무국장은 "피해지역 주민들이 생존권을 걸고 싸우고 있는 생생한 상황을 가감없이 정치권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고리 원전~북경남 변전소까지 한전이 설치하려는 송전탑은 부산 기장, 경남 양산ㆍ창녕 등을 포함해 모두 161기로 밀양지역 69기 가운데 52기 설치 공사가주민반대로 중단돼 있다. 밀양/양철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