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이석기 김제연 제명, 빠를수록 좋다"

2012-07-20     김응삼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는 19일 비례대표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해 "이 문제는 가능한 빨리 털고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최고 의결기구에서 제명을 결정했고, 또 이번 당직선거에서 당심들이 그런 뜻으로 정리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의총에서 가능하면 빨리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빠를수록 좋은 것이다"라며 "빨리빨리 서둘러야 하는데 이 문제 때문에 다른 어떤 행보를 해도 이게 백약이 무효처럼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사안이 큰일이기도 하지만 전 당원이 여기에 발목을 잡혀 만신창이가 되고 한발짝 앞을 나가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또 "유시민 전 대표와 노회찬·심상정 의원이 대선후보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감지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정희 전 대표의 대선출마에 대해서는 "침묵의 행보를 한다고 했는데 요즘 보도에 (대선에 대한) 언급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종북 논란에 대해서는 "애국가 논란은 새 지도부가 출범할 때 분명히 정리를 했다"며 "여당과 보수언론에서 빨간 물감을 탄 부분이 있고, 저희들이 빌미를 준 부분도 있다. 저희가 이 부분은 말끔히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