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놀이터서 진돗개 ‘광란’ 4명 물려

고성서 어린이·임산부 등 피해…광견병 여부 확인중

2012-07-20     김철수
고성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광견병 감염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진돗개가 어린이와 임산부 등 4명을 마구 물어 상처를 입힌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고성경찰서와 피해자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께 고성군 고성읍 한 아파트 놀이터에 5년생 수컷 흰색 진돗개 한 마리가 들어와 미끄럼틀 주변에서 놀고 있던 A(3)군 등 어린이 2명과 부녀자 2명을 물어 상처를 입혔다.

이날 임산부 L(30)씨는 허벅지와 다리가 물려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가운데 피해자들은 발생 당일 경찰이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데다 진돗개 주인이 사고 직후 개를 팔아버려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피해를 입힌 진돗개는 우리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