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탈출, 직원건강 회사가 책임진다

대우조선, 원기회복 여름 보양식단 마련

2012-07-23     김종환
예년 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맞서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고재호)은 직원들의 땀을 식히고 원기회복을 위해 시원한 여름음식과 보양식단, 혹서기 용품 등 다양한 복지지원을 마련해 조선소 열기 식히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 회사는 7월2일부터 8월31일까지 약 2개월 동안 혹서기 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보양식과 신선한 과일, 얼음 생수를 중식시간에 제공한다.

올해 보양식으로는 지난해 직원들로부터 높은 선호도를 보였던 한방삼계탕, 한방갈비찜을 비롯해 전복닭백숙, 한방닭찜, 돼지등뼈찜, 낙지닭백숙 등 고단백 위주의 새로운 메뉴를 추가해 매주 3회 이상 제공한다.

직원들의 영양 보충과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기 위한 수박, 복숭아 등 제철과일과 탈수예방을 위한 비타민제 및 식염도 준비했다. 또 점심식사 후 갈증해소를 위한 시원한 얼음생수와 무료음료교환권을 혹서기 기간동안 무상으로 나눠준다.

이 회사는 이미 4월부터 냉온수기 390대와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 70대를 작업장 곳곳에 배치해 언제 어디서든 직원들이 시원한 얼음과 식수를 먹을 수 있게 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더운 환경에서 작업하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하게 일 할 수 있도록 시원한 작업장 환경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선박 내 엔진룸이나 탱크 등 밀폐공간에 일하는 작업자들을 위해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는 대형 냉방 장비인 스팟쿨러 251대와 햇볕을 막을 수 있는 파라솔, 차광막 등 현장 혹서기 용품을 설치했다.

특히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스팟쿨러의 바람이 닿지 않는 장소에서도 시원한 바람을 제공할 수 있는 조끼 형 에어쿨러 자켓을 새롭게 개발해 약 6000여개를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한편 이 회사는 혹서기 기간동안 매일 낮 12시에 기온을 확인, 영상 28도와 32도 이상일 경우 각각 30분, 1시간씩 점심시간을 연장함으로써 직원들의 건강도 지키고 작업능률도 향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