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쟁의 조정신청 지방행정 계약직 '최다'

42건중 17건 차지…지역별로는 창원·진주·함안 順

2012-07-23     이은수
경남지역 일선 행정기관의 무기 계약직이 노동쟁의 조정을 가장 많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는 올들어 지금까지 노동조합으로부터 모두 42건의 쟁의조정신청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3건)보다 11건(20.8%) 줄었다.

업종별로는 특히 지방 행정기관에서 환경미화원, 사무보조원 등으로 일하는 무기 계약직이 소속된 일반노조의 조정 신청이 17건(40.5%)으로 제일 많았다.

해당 행정기관은 창원시, 진주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16곳이고 경남도교육청이 1곳이다.

이들 노조가 신청한 쟁의조정 내용은 대부분 임금 인상과 관련된 것이었다.

또 서비스업(12건), 제조업(8건), 운송업(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13건(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주(7건), 함안ㆍ거제ㆍ밀양(3건), 김해ㆍ통영ㆍ사천(2건) 등 순이었다.

노조 상급단체는 민주노총(38건)이 한국노총(2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노사간 조정이 성립된 비율은 전체의 76.9%로 지난해 같은 기간(81.6%)보다 4.7%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