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최고령-최연소 나이차이 58세

日 승마 호케쓰 71세, 토고 수영대표 크포시 13세

2012-07-24     연합뉴스
일본 승마 국가대표 호케쓰 히로시(71)가 2008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최고령 선수로 노익장을 과시한다.

승마 마장마술에서 출전권을 따낸 호케쓰는 1964년 도쿄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44년 만인 2008년 올림픽 무대에 돌아와 화제를 뿌린 선수다.

당시 마장마술 단체에서 9위, 개인 35위의 성적을 남긴 그는 지난 3월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그의 말 위스퍼는 최근 5년간 호흡을 맞춰온 15세 암말이다.

호케쓰는 "나이가 조금 많은 편이지만 아직 쓸만하다"고 말했으나 위스퍼는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세 명의 수의사로부터 치료가 어렵다는 질병까지 앓던 말이었다.

호케쓰는 "그래서 사실 런던에 간다는 것은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그러나 11월 중순께 친구가 좋은 수의사를 소개해줘 올 초부터 다시 연습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나이가 적지 않은 말이 이렇게 회복한 것은 기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위스퍼에게 2세를 낳도록 해줄 생각이다.

이번 대회에는 개인전에만 출전하는 호케쓰는 "내 기량이 예전보다 퇴보했다고 생각이 들면 올림픽 이후 은퇴하겠다. 그러나 다행히 아직 계속 발전하는 것 같다"며 언제까지 현역으로 남을지에 대해 답변을 미뤘다.

역대 올림픽 최고령 선수 기록인 1920년 앤트워프 대회의 오스카 스완(스웨덴·당시 72세)을 넘어서려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출전해야 한다.

한편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가운데 최연소는 수영 여자 자유형 50m에 출전하는 아조 크포시(토고)다. 1999년 1월에 태어난 크포시는 올해 13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