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폭염과의 전쟁'돌입

가축관리·질병예방·피해 최소화 등 대책 추진

2012-07-30     여명식/김종환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속에 각 지자체들마다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지자체들은 질병예방 뿐 아니라 가축 사양관리 등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만큼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거제시와 하동군 등에 따르면 거제시는 계속되는 폭염에 가축의 피해를 줄이고 영양, 환기, 질병예방 등 가축 사양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만큼 긴급 폭염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거제시는 축사의 경우 환기 통풍창 확대 개방, 송풍기 대형 선풍기 가동, 지붕 그늘막 설치, 축사벽 단열재 시공 등으로 온도를 낮춰 고온으로 인한 가축 기립불능증과 열사병을 예방하고 정전에 대비한 자가 발전 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선풍기, 환풍기 구입 등 2억원 지원에 이어 앞으로도 축사시설 환경개선에 지원할 계획이다.

성창규 거제시 농정과장은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행정기관과과 유관기가 등이 함께 예방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동군도 폭염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하동군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농축수산물 관리는 물론 군민의 건강 및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를위해 군은 재난관리과장을 팀장으로 상황관리, 건강관리, 취약계층관리, 농축산관리, 건설현장관리, 생수공급관리 등 6개 분야의 폭염대책 합동 TF팀을 구성 운영한다.

군은 우선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나 거동 불편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건강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평소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마을회관이나 경노당 633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

‘무더위 쉼터’에는 폭염에 대비한 행동요령이나 일사병, 탈진 등 폭염질환에 따른 응급조치 요령 등을 담은 게시물을 비치해 상황에 따라 대처토록 했다.

그밖에 건설 야외 현장노동자 등의 안전을 고려해 일정온도 이상 시 혹서기를 설정 공사중지 명령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고지대 급수 불량지역에 대한 비상급수 지원방안 등도 마련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