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민속무용학과, 인도네시아 춤 특강

2012-08-03     강민중
▲2일 오후 경상대학교 인문대학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온 전통춤 전문가가 민속무용학과 학생들에게 춤을 선보이고 있다.오태인기자



 

우아하면서도 절도있는 동작에 보는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에어콘 바람으로 시원한 강의실이지만 무용수의 힘찬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이내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힌다.

기존에 봐 오던 춤들과 비교해 생소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끌리는 이 춤은 다름아닌 인도네시아의 전통춤이다.

지난 2일 오후 1시 국립경상대학교 인문대학101동 239 강의실에서 민속무용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춤 특강이 마련됐다.

경상대 민속무용학과와 아시아춤연구소가 마련한 이날 특강에서는 민속무용학과 석·박사 과정의 학생 30여명이 인도네시아 춤을 가까이서 감상하면서 새로운 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김미숙 경상대 민속무용학과 교수는 “국내에는 인도네시아 춤에 관한 전문 서적이 없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전역을 돌며 현지 춤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였는데 정말 아름답고 다양한 춤들을 접했다”며 “인도네시아는 지리적 위치상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함께 공존한다. 때문에 동서양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정말 색다른 문화를 이뤘다. 이런 의미에서 춤을 배우는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춤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