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최형우, 7월 월간 MVP

2012-08-03     연합뉴스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29·삼성)가 7월 프로야구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최형우는 1일 월간 MVP를 선정하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2표 가운데 8표(36%)를 받아 7표를 얻은 한화 류현진을 한 표 차이로 제치고 '2012 프로야구 R&B 7월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깨끗이 씻고 팀의 해결사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형우는 7월 한달간 17경기에서 58타수 19안타, 6홈런 17타점, 타율 0.328로 홈런1위·타점 2위에 올랐다.

최형우는 7월29일 목동 넥센전에서 두방의 홈런을 날린 뒤 다음 경기인 대구 두산전에서 홈런포를 한번 더 쏘아 올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는 최형우는 50%에 해당하는 금액의 야구용품을 출신고인 전주고등학교에 지급하기로 했다.

최형우는 "올 초부터 부진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값진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페이스가 너무 늦게 올라온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지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마지막까지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