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 보여줄 것”

[사천노을마라톤 참가팀]섬진강 사랑의 집

2012-08-06     박도준


“마라톤대회를 비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대회 참가를 통해 장애인도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심어주기 위해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

하동군에 위치한 섬진강 사랑의집은 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어김없이 25명의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이 참가를 결성하였다.

“정기적으로 마라톤 대회를 참가하면서 장애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내부적으로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고 건강을 증진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직원들간의 단결력도 향상시킬 수 있어 마라톤으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장세훈 과장은 마라톤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있다며 예찬론을 펼쳤다.

이들은 평소 시설 앞마당에서 가벼운 조깅을 꾸준히 하며 체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일반인들에 비해 신체가 불편한 특성상 강한 체력 운동은 지양하고 있지만 모두 완주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정도의 체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위해 서로 믿고 하나가 되는 조직력이 다른 팀이 가질 수 없는 우리들만의 큰 장점이다”며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편견은 저절로 개선될 것”이라며 사천을 달리는 섬진강 사랑의 집 회원들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