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지리산에 1만5000여명의 피서객 몰려

2012-08-07     여명식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를 부리면서 지리산 일대 유명 계곡과 하천변이 연일 피서인파로 북적대고 있다.

6일 하동군에 따르면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최근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지리산을 끼고 있는 하동지역 계곡과 하천엔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인파가 1만5000여 명 넘게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하동지역엔 섬진강 외에도 청학동 계곡과 화개천, 옥종 덕천강 등 지리산에서 흘려내려 오는 맑은 물과 계곡이 곳곳에 산재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도시 피서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지난 5일 낮 지리산 자락 칠불사 인근 의신계곡엔 튜브 비치볼 같은 물놀이 용품을 갖춘 피서인파가 붐비면서 도심지 수영장을 방불케 했다.

또 하동호 상류인 청암면 상이리 지방바위를 비롯한 청학동 계곡 곳곳에도 수많은 피서객이 몰려 무더위를 식혔으며 옥종면 북방 오토캠핑장을 찾은 캠핑마니아들도 인근 덕천강에서 피서를 즐겼다.

이날 피서객 박대영(48·창원시 용호동)씨는 “휴가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지리산 의신계곡을 찾았는데 물이 너무 맑고 시원해 무더위가 한꺼번에 날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은 피서객들의 물놀이 안전을 위해 피서객이 많이 찾는 유명 계곡과 하천 등지에 안전구조요원을 배치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