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검색도 올림픽 열기로 '후끈'

2012-08-09     연합뉴스
 올림픽 열기의 영향이 전세계 모바일 검색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이 밝혔다.

 8일 구글에 따르면 런던올림픽이 열린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올림픽 관련 검색 건수는 개막 직전 일주일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처럼 모바일 검색이 급증하면서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전체 검색 중 모바일의 비중이 웹 검색의 비중을 앞질렀다.

 일본에서는 개막 직후 이틀간 올림픽 연관어 검색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55%로 세계 최고였다. 모바일 검색을 웹 검색보다 더 선호했다는 얘기다.

 미국에서도 모바일 검색 비중이 47%에 달해 매우 높았고 개최지인 영국도 46%로 비슷했다.

 네덜란드(44%), 독일(30%), 프랑스(29%) 등 유럽 대다수 국가에서 모바일 검색의 비중이 높았고 호주(45%), 푸에르토리코(41%), 이스라엘(37%), 캐나다 (32%), 쿠웨이트(31%) 등에서도 30%를 웃돌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림픽 관련 모바일 검색의 비중은 36%로 주요 개발국 중 중간정도였다.

 구글은 "과거와 달리 사람들은 이제 TV만이 아니라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로도 올림픽 소식을 확인한다"며 "특히 TV로 경기를 보면서 모바일기기로 궁금한 내용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개막식에서 폴 매카트니가 비틀스의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헤이 주드(Hey Jude)'를 부른 순간 전세계적으로 '폴 매카트니'에 대한 모바일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웹 검색을 압도적 차이로 앞질렀다.

 구글은 "이번 런던올림픽은 시청자들이 TV와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모두 사용한다는 점에서 첫 멀티스크린 올림픽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