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민등록인구 2.6% 다문화 주민

2007년 국가통계 조사 이후 꾸준한 증가세

2012-08-13     이홍구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8만7395명에 이르는 등 경남이 확실한 다문화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2012년 1월 1일 기준 경남거주 외국인주민이 8만7395명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기준 7만4517명에서 1만2878명이 증가한 것이다. 전체 주민등록인구에서도 2.6%를 차지하는 등 2007년 국가통계 조사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주민 현황은 외국인주민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난 5월 17일부터 7월 6일까지 실시한 결과이다. 전국적으로는 주민등록인구의 2.8%인 140만9577명으로 조사됐다.

경남거주 외국인주민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근로자 4만6847명, 결혼이민자 9133명, 혼인귀화자 4504명, 외국인주민의 자녀 1만2762명, 유학생 등 기타 1만4149명으로 2011년도와 비교할 때 유형별 증가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근로자와 자녀는 각각 16%를 웃돌게 증가하여 평균치를 보이고 있다. 혼인귀화자는 25.6%인 917명이 , 결혼이민자는 2.9% 255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이민자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여 혼인귀화자로 되고, 새로운 결혼이민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2만3087명, 한국계 중국 1만4489명, 중국 1만860명, 인도네시아 5131명, 필리핀 5050명, 캄보디아 2408명, 일본 2273명 순이다.

지역별로는 창원시 2만 790명, 김해시 1만9647명, 거제시 1만646명, 양산시 6242명, 진주시 5578명 순이다. 주민등록인구대비 비율로 볼 때 함안군이 5.8%(3866명)로 가장 높고, 거창군은 1.4%(899명)로 가장 낮게 조사되었다.

외국인주민의 자녀는 전년대비 1766명이 증가했다. 미취학(만6세 이하) 연령 8634명(68%), 초등연령(만7~12세) 2475명(19%), 중등연령(만 13~15세) 1055명(8%), 고등연령(16~18세) 598명(5%)으로 미취학 및 초등연령(87%)이 대부분이다.

경남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주민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올해 1월 10일자로 외국인주민담당부서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