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8월 임시국회 정상화 협상 시작

2012-08-14     김응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3일 ‘방탄국회’ 논란 속에 소집돼 현재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는 8월 임시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양당 간 협상을 본격 시작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쟁점 현안 조율 및 향후 국회일정 논의에 들어갔다.

양측은 여야 간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국회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차가 워낙 커 접점 모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문제를 놓고 민주당은 문제가 발생한 현 정권에 국한해 조사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이전 노무현·김대중 정부 때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양당 간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번 8월 임시국회는 당분간 더 공전한 뒤 회기종료에 즈음한 이달 말께나 돼야 겨우 ‘2011년도 결산심사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