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년치 보험료 선납 신청 급증

2012-08-17     곽동민

국민연금 보험료를 미리 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 금전적 여유가 있을 때 미리 내겠다는 얘기다.

국민연금 진주지사는 지난 7월1일 최대 5년치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선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 뒤 한달 동안 전국에서 연금 보험료 선납 신청자는 모두 552명, 하루 평균 27.6명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선납 신청자 5명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552건 가운데 5년 선납 신청자는 175명으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특히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는 전체 선납 신청자 229명 중 5년치 선납자가 절반에 가까운 135명에 달했다.

국민연금 보험료 선납제도는 달마다 내는 보험료를 미리 납입하는 제도다. 1년 선납이 기본이지만 7월1일부터 50세 이상 가입자에 한해 5년까지 앞당겨 낼 수 있도록 개정됐다.

한편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영세사업장 저소득 연금보험료 지원’ 제도 역시 호응이 높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달 동안 50만2,000개 지원 대상 사업장 가운데 26만5,000개(52.7%)가 신청했다. 신청 회사 중 자격이 없는 회사를 제외하고 승인을 받은 회사는 24만4000곳에 달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