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을 꺾어야 경남이 산다

홈 3연전 첫 관문 전남전…19일 창원축구센터

2012-08-17     임명진

경남FC가 19일 오후 7시 전남을 창원축구센터로 불러들여 8위 진입을 타진한다. 그야말로 물러섬 없는 진검승부다. 도민들과 축구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경남FC는 지난 12일 오후 대전원정경기에서 윤일록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16일 현재 경남은 승점 34점(10승 4무 13패·9위)으로 8위 대구에 승점 2점차로 뒤져 있다. 인천이 최근 3경기 연승을 거두며 승점 33점으로 경남을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다.

경남은 전남전을 시작으로 부산(22일), 광주(26일)와 홈 3연전을 벌인다. 결코 만만한 팀들이 아니다. 변수는 체력이다.

경남FC는 지난 7월 25일 제주전을 시작으로 28일 상주원정, 8월 1일 수원과의 FA컵 8강전, 4일 대구전, 8일 서울원정, 12일 대전원정 등 3~4일 간격으로 6경기를 소화했다.  강행군으로 선수단의 체력은 바닥을 드러냈고 매번 거의 변화없는 선발 라인업으로 피로누적으로 인한 집중력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근 서울, 대전 두 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데는 체력저하와 집중력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석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남과의 역대 전적은 통산 5승 3무 7패로 경남이 다소 밀린다.

하지만 홈 성적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홈에서는 경남이 5승 1무 1패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은 대전 원정 이후 1주일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전남전은 경남의 8강 진입을 타진하는 첫 관문이다.

최진한 감독은 " 홈 3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꼭 승리해 반드시 8위 안에 들도록 하겠다"고  8강 진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남FC 윤상기 이사(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함안 클럽 하우스를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며 홈 3연전 선전을 당부했다.

임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