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피해 줄이기 총력전

통영에 정부부처 합동종합상황실 운영

2012-08-23     이홍구

도내 남해안 해역의 적조경보 발령으로 피해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경남도가 적조피해를 막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국방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통영군과 전남 완도군 현지에 적조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양식장 주변 연안의 적조 방제작업은 시ㆍ군 등 지자체가 전담하고, 해군과 해경은 외해를 맡는다. 농식품부는 적조제거 예산이 부족해질 것에 대비해 예산 13억원을 추가 확보해 경남도와 전남도에 지원했다.

경남도와 지자체는 선박 559척과 인력1861명을 동원해 황토 3121t을 살포하는 등 적조피해 예방활동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임채호 도지사 권한대행도 23일 통영 현장을 방문해 적조 등 어류폐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진두지휘에 나선다. 임 대행은 이날 오후 산양읍 적조방제 현장과 어류폐사 어장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피해현황을 보고 받은 후 어업인들을 격려하며 적조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고수온으로 폐사한 어민들을 돕기 위해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복구계획을 수립해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내에서는 현재까지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통영시, 거제시, 남해군 등 3개 지역에 우럭, 돌돔 등 양식어류 348만 3709마리가 집단폐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