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기업, 美·EU FTA 효과 ‘톡톡’

올 상반기 수출업체 수·품목 작년比 증가

2012-08-23     이은수

한ㆍ미,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 이후 창원지역 기업들의 수출 건수와 업체ㆍ품목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창원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창원산업단지내 업체들의 대미 수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400만달러 보다 3억9000만달러(27.8%) 늘어난 17억9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건수도 2만5645건으로 지난해(2만260건)보다 5385건(26.6%) 늘었다.

또 미국으로 수출한 창원산업단지내 업체는 102개사로 지난해 같은기간 99개 보다 3개사 늘었다.

수출 품목은 245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232개 보다 13개(5.6%)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15일에 발효된 한ㆍ미 FTA로 대미 수출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세관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 유럽으로 수출한 창원지역 업체는 134개로 지난해 같은기간(124개)보다 10개(8.1%) 증가했다.

특히 수출 품목의 경우 364개로 지난해(280개)보다 84개(30%)나 늘었다.

수출 건수도 1만1025건으로 지난해(1만848건)보다 177건(1.6%) 증가했다.

반면에 유럽 재정위기 등 영향으로 수출 금액은 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7억6800만달러)보다 1억800만달러(14.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ㆍEU FTA는 지난해 7월 1일 발효됐다.

창원세관 최천식 통관지원과장은 "FTA는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 불황을 타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FTA 컨설팅과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