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체육회 사무국장에 현직공무원 임명

강영길 체육진흥과정 겸직 놓고 논란 일듯

2012-08-24     임명진

장기간 공석중인 진주시체육회 사무국장에 강영길(56) 현 진주시 체육진흥과장이 임명됐다.

진주시체육회는 23일 오후 진주시체육회관 3층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사무국장 임명동의안 심의 안건을 상정했다.

그 결과 참석 이사진의 동의를 얻어 현 진주시청 체육진흥과 강영길 과장이 공석중인 사무국장을 겸임하는 안이 통과됐다.

강영길 사무국장의 임기는 9월1일 부터다. 강 신임 사무국장은 “체육회 관련 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진주체육회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진주체육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 직은 전임 고봉우 사무국장이 지난 해 6월 퇴임하면서 후임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1년 넘게 진주시 공무원이 파견 근무를 하며 공석으로 비어 있었다.

진주시는 고봉우 사무국장의 퇴임과 함께 체육회 사무국장 무보수 명예직으로 전환했다.

진주시의 재정 형편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는 게 당시 진주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체육인 출신이 아닌 현직 공무원이 사무국장직을 겸직하게 되면서 지역 체육인 사이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강 신임 사무국장이 시 체육진흥과장으로 발령받은지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은 데다, 업무의 특성상 전통적으로 체육인 출신이 사무국장을 맡아 왔기 때문이다. 도내 타 시·군 체육회도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체육인 출신이 사무국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결원된 이사를 보선했다. 신임 이사는 정대윤(56·서부농협조합장), 김법환(53·김법환치과원장), 김태연(52·산청한의원 원장), 안상효(60·전 사이클협회장), 이충헌(44·인라인롤러협회장)씨 등 5명이다.

임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