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 공사장서 작업자 2명 사망, 1명 의식불명

2012-08-24     이은수

경전철도변전소 차단기 설치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다.

23일 오후 3시10분께 함안군 가야읍 신음리 경전철도변전소 공사현장에서 케이블 연결 작업을 하던 한모(61), 전모(65), 배모(61)씨 등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현장작업부장 박모(45)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긴급 구조활동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한씨와 전씨 등 두 명은 숨지고 배씨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후 공사현장 4층에서 가스차단기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해 길이 2m, 넓이 1m 크기의 연결통에 들어가 작업을 하던 중 가스에 질식해 쓰러지자 전씨와 배씨가 한씨를 구조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작업 현장에는 불화황가스, 절연성가스 등 무색무취 잔류 가스가 남아있었다.

경찰은 시공사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