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택배민원사업' 하반기도 간다

수요자 중심 현장행정 인기…축제현장서도 운영

2012-08-28     여명식
고령화·장애 등으로 거동이 어렵거나 교통 취약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각종 생활 불편 민원을 처리해 주는 ‘택배 민원 사업’이 하반기에도 본격 가동된다.

하동군은 군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사랑받는 군정을 실현하고 수요자 중심의 현장 행정을 수행하고자 ‘2012년 이동민원 사랑방’을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의 면단위 중심으로 운영하던 이동민원 사랑방을 마을 단위로 확대해 군민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동민원 사랑방은 민원과장을 반장으로 분야별 5명의 지원반을 편성해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운영일정에 따라 12개 면사무소 또는 마을회관을 오전·오후 2개소씩 순회하며 각종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주요 민원처리 대상은 △지적 △측량 △건축 △복합민원 △생활불편 민원 △생활법률 상담 등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자주 불편을 느끼거나 필요로 하는 6개 분야다.

일정별로는 지난 16일 진교면 양보면을 시작으로 23일 화개면 횡천면, 9월 13일 적량면에서, 특히 27일은 북천면 코스모스·메밀축제 현장에서 종일 운영된다.

10월 11일은 금남면 금성면, 18일은 옥종면 궁항마을과 두방마을에서 오전·오후로 각각 나눠 진행되고, 23일은 화개에서 마무리 운영된다.

한편, 올 상반기 이동민원사랑방 운영 결과 생활불편 39건을 비롯해 지적(측량) 15건, 건축(복합민원) 16건, 생활법률상담 11건 등 모두 81건을 접수해 77건을 해결하고, 자격요건 불비 등의 사유로 불가 2건 외에 예산수반 등 당장 처리가 어려운 2건은 관련부서와 협의 처리 중이다.

이는 전체 접수건수의 95%를 해결한 것으로, 관련부서 협의처리 건수까지 해소될 경우 전체 해결 비율은 98%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상반기 161건에 비해 접수율은 다소 낮지만 방문 해결 등으로 주민 불편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동민원사랑방을 운영해보니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어르신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하반기에도 수요자 중심의 현장행정을 통해 고객만족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하동/여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