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스페셜' 진주농민항쟁 조명

2012-08-30     연합뉴스
 KBS 1TV '역사스페셜'은 30일 밤 10시 올해 150주년을 맞은 진주농민항쟁을 다룬다.

 프로그램은 문서 자료와 후손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진주농민항쟁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봤다.

 1862년 음력 2월 18일 진주 농민들은 경상우병사 백낙신의 수탈을 견디지 못하고 무장봉기의 횃불을 들었다.

 이들은 등소(等訴)와 의송(議送) 등 합법적 방법으로 수차례 조정에 호소했지만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마지막 방법'을 택했다.

 농민을 이끈 것은 몰락 양반 가문의 류계춘. 제작진은 선비 가문 출신인 그가 어째서 난(亂)을 진두지휘하게 됐는지 들여다봤다.

 항쟁은 이후 가담자와 그 후손들은 역적이라는 '주홍글씨'를 지니고 살게 했지만, 일정한 성과도 남겼다.

 동학농민운동의 도화선이 됐을 뿐 아니라 1894년 갑오개혁에 반영된 삼정운영 개혁안 '삼정이정절목'이 나오는 계기가 된 것.

 제작진은 봉건 사회를 깨뜨리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한 진주농민항쟁을 재조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