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소각장 잦은 화재 ‘불안’

하수슬러지 처리과정서 잇따라 불

2012-09-03     손인준

양산시 자원회수시설 소각장에서 소각하고 있는 하수슬러지(찌꺼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양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자원회수시설 소각장에 발생한 하수슬러지 화재를 4시간 동안 진압했다.

 이 바람에 대형폐기물,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대규모 자원회수시설 설비가 하수슬러지로 인해 쓰레기 처리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하수 슬러지의 황산과 염소, 메탄가스 성분이 함유돼 있어 비산재로 인해 소각장의 설비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자원회수시설 하수슬러지에서 화재로 인해 유독성 연기 등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화재발생은 지난 2010년에 이어 지난해 7월과 지난 21일과 22일 또 다시 발생하고 있다.

 한편 양산시 하수슬러지 하루 발생량은 16t이며 이중 10t은 소각 처리되고 나머지는 민간매립장에서 매립함에 따라 연간 2억여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일부의 하수슬러지를 압축해 입상화 성향을 통해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