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근 "다시 뛸 수 있어 기뻐"

사천노을마라톤 남자 풀코스 우승

2012-09-03     정원경 인턴
1일 '제7회 사천노을 마라톤대회'에서 전국 최고 아마추어 마라톤 최강자인 정석근(39·좋은상조)씨가 2시간 39분 48초 기록으로 남자 풀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정씨는 올해 고성마라톤대회를 비롯해 12개 대회에 출전,10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정씨는 “마라톤하며 만난 사람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단합해서 서로 응원하며 재밌게 달렸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3년 전 사천노을마라톤 4회 대회 때 우승을 차지한 정씨는 몸이 좋지 않아 도전을 못하다 올해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20살 때 취미로 한 마라톤을 시작해 선수로서 소질이 있었던 정씨는 부상을 당하면서 선수생활을 그만뒀었다. 직장생활을 하던 정씨는 건전한 마음을 가진 마라토너들과 자신의 경험과 마음을 공유하고 싶어 다시 마라톤을 시작했다. 정씨는 이번 대회에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강약 조절을 하면서 일주일 5회 훈련을 했다.

"세상 모든 일이 힘든 과정을 넘기면 좋은 날이 오는 것처럼 마라톤도 힘든 고비를 지나가면 좋은 지점이 나오니까 즐겁게 달릴 수 있다" 며 정씨는 마라톤을 예찬했다.

 정원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