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객 하루 체재비 39만원"

조해진 의원, 관광公 자료 공개

2012-09-03     김응삼

지난해 서울에 머물렀던 여행객의 1일 평균 체제비는 332달러(39만원)로 미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도시 중 57번째, 아시아에서는 7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조해진(사진·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출받아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하루 평균 호텔비(숙박비ㆍ부대비용)는 175달러(20만원)로 세계 100대 도시 중 77위, 음식비는 157달러(18만원)로 36위였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미국의 여행전문지 '비즈니스 트레블 뉴스'를 토대로 작성한 자료이다.

이 자료는 지난해 특1급 이상 호텔에서 숙박한 미국인 비즈니스맨을 기준으로 1인당 하루 호텔비, 식사비를 합한 금액을 달러로 환산해 순위를 매겼다.

세계 100대 도시 중 체재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스위스 제네바(526달러)였고 다음은 노르웨이 오슬로(525달러), 일본 도쿄(516달러) 순으로 1일 평균 60만원이 넘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도쿄(516달러), 홍콩(464달러), 일본 오사카(448달러), 중국 상하이(363달러) 순으로 체재비가 비쌌고 중국 베이징(304달러)은 서울보다 체재비 순위가 14단계 낮았다.

조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맞아 국내 관광의 가장 큰 문제는 고비용"이라며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저렴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