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 이어 박사까지' 집념으로 이룬 영광

농어촌공 의령지사 이근숙 차장

2012-09-06     박수상
의령서 평범한 직장인이 야학으로 기술분야의 고시로 불리는 기술사 자격증을 획득한데 이어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농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집념을 불태워온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한국농어촌공사 의령지사 사업파트 이근숙(사진.51) 차장이다.

이 차장은 지난 2008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시행한 농어업토목기술사 시험에 최종 합격해 갈망하던 국가고시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 농어업기술분야 최고 권위에 올랐다.

그의 끈질긴 성취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퇴근 후 야간에 틈틈이 학업에 매진해 지난 8월 17일 창원대학교에서 ‘빈도해석을 통한 강우침식인자 산정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두 번째 영광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86년 농지개량조합에 입사한 이 차장은 몇 년 전부터 자신의 농어촌공사 업무와 연관된 소규모 농업용저수지의 퇴사량에 관한 연구에 착수했다. 뚜렷한 성과가 없어 고민하다가 좀 더 학술적인 방법으로 선회하여 기술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 끝에 이 같은 성과를 도출하게 됐다.

특히 농어업토목기술사는 자신의 전문분야인 농업용수 관련, 대형 저수지 시공 감리를 비롯한 고도의 전문 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한 설계 및 시공 감리 업무 등을 수행하는 최고 권위의 국가 자격증이다.

동료들은 그를 두고 퇴근 후 독서실로 향해 새벽시간까지 책과 싸워가며 이뤄낸 끈질긴 집념의 결과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차장은 “ 1차 산업을 위한 농업용수 관리 확보 등 우리나라 기반산업의 근간인 농어업 토목사업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의령/박수상기자 susa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