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 KTX 함안역 정차 촉구 건의문

2012-09-07     여선동
함안군의회가 경전설철도 KTX 함안역 정차의 염원을 담은 건의문을 지난 5일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제출했다.

6일 군의회에 따르면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경전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경남의 중심지역인 함안역에 KTX가 정차하지 않아 전 군민이 허탈해 하고 있다”고 전하며 개통 즉시 KTX열차가 함안역에 정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경전선철도는 총사업비 2조 258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데, 향토사단 이전과 다수의 산업단지 준공으로 경남 거점도시로서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함안역에 KTX가 정차하지 않는 것은 지역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또 함안역은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정차하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가 될 수 있으며, 삼랑진과 진주 구간 95.5㎞ 중 삼랑진과 창원까지의 29㎞ 구간에 진영역에 KTX가 정차하고 13.9㎞에 불과한 창원지역에는 창원중앙역, 창원역, 마산역에 정차를 하는 점을 들어 함안역에도 정차해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했다.

한편 오는 12월 경전선 복선이 개통되면 마산-진주 구간은 기존 66.9km에서 53.3km로 단축되며 전국을 일일단위 생활권으로 연결시켜 생활에 커다란 변혁을 가져올 전망이다.

함안군은 민간단체인 KTX 함안역 정차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곽필구·차성주)가 지난 7월 26일 발족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주민서명 운동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51개 단체가 군민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또 함안군의회는 지난 8월 31일 제1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건의안을 의결하고 전 군민의 숙원사업인 KTX 함안역 정차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촉구할 방침이다.

함안/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