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 불출마 종용’ 파문

안 원장측 "뇌물·여자문제 폭로 협박"
박근혜측 "과장된 얘기"…대선판 술렁

2012-09-07     김응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측의 금태섭 변호사가 6일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안 교수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하는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정 공보위원은 “사실무근이며 의례적 통화만 했을 뿐”이라고 반박하는 등 대선판이 출렁거리고 있다.

금 변호사는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오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금 변호사는 “전화내용을 안 원장에게 보고한 결과, 안 원장은 관련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한치의 의혹도 없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 공보위원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친구 사이의 대화를 두고 협박이다, 불출마 종용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한 것이고 과장된 얘기"라며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금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안 원장이 승낙하고 동의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