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마리 동물들의 꿈은?

어린이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12일 하동문예회관

2012-09-10     여명식

가을의 문턱에 문화·예술의 고장 하동군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뮤지컬이 선보인다.

하동군은 오는 12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무료공연을 갖는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독일 그림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브레멘 음악대’는 호기심 많은 당나귀 동키, 우아한 고양이 캐티, 잠꾸러기 강아지 도기, 스타를 꿈꾸는 암탉 러스티 등 네 마리 동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뮤지컬은 원작의 캐릭터와 ‘브레멘으로 떠난다’는 설정만 남겨놓고 제각각 개성과 꿈을 지난 네 마리 동물이 꿈을 찾아 떠나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즉 어느 작은 마을의 동물농장에서 짐을 나르는 일을 하는 당나귀 동키는 주인과 함께 다녀온 인근 마을의 시장에서 낡고 비밀스런 지도를 주워 온다.

평소 모험을 꿈꾸는 동키는 같은 마을에 사는 친구들에게 지도를 따라 브레멘으로 가자고 제안하고 이들 앞에 나타난 부엉이 할아버지는 브레멘으로 가면 모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브레멘 음악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네 마리 동물은 음악대가 될 꿈을 이루기로 결심하고 모험을 시작해 긴 여행 끝에 브레멘에 도착한 이들은 그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도 잠시 음악대의 악기를 모두 도둑맞게 된다.

(주)유열컴퍼니가 제작한 이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에 귀여운 동물의 등장, 동화 속 이미지를 바탕으로 크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힘든 여정 속에서도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다’는 이미지를 담고 있다.

군은 평소 높은 공연문화 관람기회가 적은 농어촌 어린이들을 위해 복권기금 예산 일부를 지원받아 공연을 추진하는 만큼 어린이들에게 신선한 문화체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동/여명식기자 ymsi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