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명의도용 신고 지난해 1만4545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조해진 의원

2012-09-11     김응삼

휴대전화 명의도용 건수가 매년 1만3000∼1만4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새누리당 조해진(사진·밀양 창녕) 의원이 10일 공개한 ‘이동통신 3사의 3년간 명의도용 건수 및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명의도용 접수 건수는 1만4545건으로 전년도 1만3528건에 비해 1017건(7.5%) 늘었다. 2009년의 경우 1만3878건이었다. 이 가운데 실제 도용된 것으로 확인된 건수는 2009년 4008건, 2010년 4130건, 지난해 3847건 등이었다.

명의도용 피해액은 2009년 29억3000만원, 2010년 23억7000만원, 2011년 16억6000만 원 등으로 최근 3년간 피해액은 69억여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피해액은 11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최근 타인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대포폰)가 사기, 납치, 불법스팸 발송, 보이스 피싱 등 각종 범죄행위에 이용되는 사례가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이동통신사들의 관리 실태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