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음란영상물 상영 성인 PC방 업주 구속

2012-09-12     곽동민

손님들에게 돈을 받고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 영상물을 상영한 성인PC방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진주경찰서는 지난 10일 진주시내에 음란물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시간당 5000원을 받고,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틀어준 성인PC방 업주 A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A씨는 성인PC방에 11개의 방을 만들어 두고 컴퓨터, 전화기, 화상채팅 카메라 등을 설치해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약6년 동안 성인PC방 2개소를 차려놓고 영업을 하면서 지난 3월경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단속된 적이 있다. 그러나 사업자등록만 하고 영업을 해온 탓에 단속되더라도 영업정지 처분을 받지 않은 채 계속 영업을 할 수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성인PC방을 운영하기 위해 음란사이트에 월30만원을 지불하고 회원등록을 한 후 각종 음란물을 제공받아 매일 업데이트 하면서 오래된 것은 하드디스크 16개에 저장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최신 업데이트한 음란물은 컴퓨터에 바로가기 설정을 해두고 업소를 찾아 온 손님들이 클릭만 하면 청소년 등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성폭력 범인들이 음란물에 중독돼 아동·청소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과 엄중한 처벌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