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봉암갯벌 어류폐사 원인 밝혀라”

마창진환경연합,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2012-09-13     이은수

마창진환경연합은 12일 마산만 봉암갯벌을 실효성 있게 관리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마다 반복되는 어류 폐사에도 경남도, 창원시 등 관계기관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사실상 어류 폐사를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8년, 2009년에 이어 지난달에도 어류가 폐사했지만 제대로 원인을 밝혀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환경연합은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면 곧바로 사체 분석과 수질 조사를 해야 하는데 현재 시스템으로는 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마산만이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해역이어서 원인 규명이 어렵지만 수질 분석시 조사 항목을 추가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보경 환경연합 부장은 “마산만 관리 주체를 명확히 해 2차 오염 방지를 위한 사체 수거 작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수질자동측정망 추가 설치와 오염원 발생시 경보시스템 운영 등도 관련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