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 태풍피해 농가 방문

2012-09-19     박수상

▲18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진주시 문산읍 정동마을의 배 낙과피해 농가를 방문해 이창희 시장으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진주시 의령군 돌며 애타는 농민 위로 격려

김황식 국무총리가 18일 태풍 ‘볼라벤’과 ‘산바’로 농가 피해가 큰 진주와 의령 등을 방문해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날 오후 김 총리는 문산읍 옥산리 정동마을의 정영조씨 배농가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으로 부터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피해 과수원을 둘러봤다.

김 총리는 농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관계부처에 신속하고 철저한 피해조사를 통한 차질 없는 보상과 재난지원금, 피해복구비, 재해보험금 등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급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김 총리는 “군인들이 재난 피해 복구작업에 주는 도움이 적지 않다”며 군의 노고를 치하하고 신속하게 농가복구를 도울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날 피해복구 현장 방문에는 임채호 도지사권한대행, 이창희 진주시장, 농협진주시지부 및 농업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이창희 시장은 “낙과된 배를 바로 팔고 싶어도 보험처리때문에 방치하다보면 상품성이 없다”며 “낙과라도 신속하게 판매할 수 있게 보험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또 유해조수에 따른 수렵허가지역 확대와 상습침수지역에 설치할 배수펌프시설의 정부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피해 농가를 둘러 본 김 총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노력해 인명피해는 줄일 수 있었으나 농작물 피해는 많이 입었다. 재난 지원금 ,재해 보험금 등 중앙정부로서 하루 속히 수습되도록 노력하고 지원하겠다”며 “지역 군, 경찰, 공직자가 협심해서 피해복구 노력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 농민이 총리에게 사인을 요청하자 김 총리는 ‘어려움을 잘 극복하시고 잘 사는 농촌 만들기에 모두 노력하자’ 라고 적어 건네기도 했다.

이날 진주배를 시식한 김 총리는 “피해 입은 농민들을 위로하러 왔다가 대접을 잘해 주셔서 오히려 위로를 받고 간다”며 “상심하지 말고 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진주지역 낙과피해 배농가를 돌아본 김 총리는 의령 하정리 비닐하우스 피해 농가로 이동했다.

화정면 화양리 화양들의 부추 시설하우스를 찾은 김 총리는 옥광수 부군수로부터 피해현황과 복구사항을 보고받고 침수피해에 따른 복구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지시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의령/박수상·정원경인턴기자